Scoring System
세 가지 시스템이 있다.
- “점유지” → 차지한 면적의 모든 점을 센다
- “점유지 − 착점수(着点数)” → 사용한 돌(반상석+퇴석)을 제외한다
- “점유지 − 비득점(非得點)” → 양색 접선상의 점을 제외한다 (一色에 접한 선로상의 점을 '得점'으로 한다)
- “점유지 − 착점수(着点数)” → 사용한 돌(반상석+퇴석)을 제외한다
간단한 예시로 흑을 가지고 비교 |
일색 접선상의 점 |
점유지의 모든 점 |
돌을 채우고 난 후 나머지 공점 |
하나 더 추가하자면 네 가지 방식이다.
… |
살아남은 돌의 수량으로 승부한다.(다르게 해석하자면 돌을 센다는 것은 돌밑에 깔린 점을 세는 것이다. 돌은 점의 소유를 나타내는 표석이고 돌을 놓아 차지하지 못한 점은 득점이 아니다.) 이것도 굳건한 하나의 논리인 것은 분명하지만 한 가지 이슈가 있다. 면적의 크기가 미세한 차이일 때 일체를 이루는 그룹의 수로 승부가 갈린다는 것은 비정상으로 보여지며 납득하기 힘든 면이다. 전략 전술과 무관하게 그룹이 적을수록 잘 둔 것이라는 것은 설득력이 있을까. 다 지어놓은 공지에 돌을 채우는 과정은 그저 종료 후의 일괄처리 작업인데 카운팅을 위해 다시 모아 세어야(정량제를 쓴다면 공점과 반외석을 비교하면 된다.) 한다. 어쨌든간에 이것도 비주류 중 하나이고 세간에 존재하는 방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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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따먹기 게임인 바둑에서 득점이라는 것은 차지한 면적의 크기를 나타내는 “점의 수”이다. 점이란 가로선과 세로선이 만난 자리를 말한다. 네 가지 가능한 방도가 있는데 다음의 정의는 서로 다른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 Ⅰ “돌(盤上石)의 수” (alive stones)
- Ⅱ “점유 面積(Area)”
- Ⅲ “점유 면적 − 着點 數(number of all moves)”
- Ⅳ “一色 接線상의 점”
- Ⅱ “점유 面積(Area)”
ⅰ 누구의 돌이 반상에 더 올랐느냐는 조건의 승부. 반면의 '점'을 본위로 생각한다면 돌로 점유하여 득한다는 정의가 되겠는데 여기서 돌은 이 점이 자신의 점유임을 나타내는 표석과도 같다. 돌로 둘러싼 빈 자리는 자기 땅이 아니다. 돌을 놓을 수 있어야만 진실로 자기 땅이라는 굳건한 논리. “피충 불가의 돌이 점유한 점의 수”
ⅱ '면적' = 점유지. 돌 밑에 깔린 점 + 같은 색의 돌들이 둘러 싼(선을 차단하고) 점. 흔히들 '돌' 더하기 '집'이라고 하는데 그거는 틀린 개념이고 엄정히 말하자면 돌 밑에 깔린 점과 빈 점을 통산하니 결국은 그냥 반면의 점을 따지는 것이고 돌은 땅(점)을 점유하는 도구로서의 역할과 그 점유지가 누구의 것인가를 나타내는 구분이다. 중화권에서는 子空皆地라는 말로 이를 요약한다.
ⅲ '착점수'란 바둑판에 놓았던(따내지건 남아 있건) 모든 돌을 말한다. 반외로 들어내어진 돌을 다시 올려 그 색의 점유지에 채우고 남은 공지의 점을 세는 방식이다.
ⅳ 일색 접선상(흑백 둘중 하나의 색깔에만 이어진 선상)의 점(공·색)을 득점으로 한다. 양색에 접한 선상의 점은 득점이 아니라는 지극히 명료한 논리.
첫번째 것은 시마다 타쿠루(島田拓爾)가 그의 저서 이고노수리에서 原始棋法으로 다룬 바 있고 영어권 사람들이 stone scoring이라 하고 있는 것인데 고대 중국의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왕밍완 九단이 '純碁'를 보급하며 石本位計算法이라 하였는데 사실 '돌 밑에 깔린 점'이라 해도 그만이다. 해석과 인식의 차이일 뿐.
두번째와 세번째는 잘 알다시피 양대 메이저 시스템인 중국식과 일본식이다. 거의 모든 공식 대국이 둘 중 하나로 치뤄지고 있다.
네번째는 대부분의 사람이 모르는 것인데 OP룰의 공개로 드러났다.
ⅳ) 백1이면 a가 득점. 흑1이면 a 득점을 저지. 양방 유의미. ⅲ) 누가 두어도 무의미. 비득점. ⅰ와 ⅱ는 누가 놓던 1이 득점.
중국 공식대국에서는 국후 계산시 한쪽만 세는 절대평가를 하고 있다. 전체 면적을 반분한 절대치를 대비하는 방법이다.
다만 중국인들은 고정값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기 위하여 어느 쪽도 차지하지 못한 빈점을 절반씩 나누어 子수에 포함시킨다. 이 그림의 흑백은 0.5×4점씩 더해 흑은 41, 백은 40이 된다.
다음은 일본식 룰의 문제점이다.
아래의 진행이 없이 첫번 째 도에서 十二 대 十三 스코어로 끝난다.
다 둔 바둑이라 할 국면에서 아래와 같은 진행을 또 추가하자면 지루한 작업이 될 뿐이다. 하지만 상대의 땅 면적을 줄이는 유의미한 행위이다.
일본식의 문제점이라면 문제점인데, 그래서 실용의 바둑에서는 두 눈을 낸(피충불가) 그룹 안에서 두 눈을 내지 못한(피충가) 돌(이색)은 완충 절차 없이 들어내어 제거한다는 규약이 있는 것처럼 행해지고 있다. 이것이 암묵적 룰이건 성문화된 것이건 간에 분명한 것은 이러한 생략 과정이 비록 실용적인 요구에 부합한 것이긴하나 올바르다고 할 수 없으며 일본식 시스템의 원리원칙을 저해하는 면이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의견도 있다. 백이 15, 16, 17을 놓을 때 둘 데 없는 흑이 pass하는 대신 돌을 한 개씩 백에게 포로로 제공하여 똑같이 1점씩 손해보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본인은 동의하지 않음)
Rule: ㅎㄱ기원 Result: W+½
a에는 b가 있어서 흑이 먼저 완충되는 형태이다.
그런데 반점을 다투는 형세인지라 백은 (1점 마이너스)에 두지 않는다.
백이 반점을 이겼다는 공식 결과는 돌을 메우지 않고 들어내었음이다.
백이 완충시킬 의사가 없기에 퇴점할 일이 없는 흑돌인데 퇴출당했다.
이를 정당화하려면 다음과 같은 관련규정이 있어야 한다.
~ 흑백 간에 더이상 차지할 자리가 없다고 양 대국자가 판단한다면 그 시점에서 착점이 종료된 것으로 한다. ~ 완충을 면할 수 없다고 두 대국자가 동의한 필퇴의 돌은 별도의 완충 과정 없이 착점 종료 시점 이후에 그냥 들어내어 퇴출한다. ~ 완충 가능 여부를 놓고 양방의 주장이 다르다면 착점을 재개하여 결정짓는다. 이 과정에서는 패스리스다. 착점할 자리가 없다면 상대측에 돌 한 개를 넘긴다(−1p).
물론 OP룰이라면 이런 문제가 없고 엔딩 착점도 다르다.
4 포인트: 2 2 포인트: 1, 3, 7 1 포인트: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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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勝負
눈에 관해 일본룰은 절대적 형태만을 고집한다. 실전에서 두 대국자가 서로 인정하고 또는 증명까지 하고 끝내더라도 셈에서 제외한다. 이 그림에 흑백이 포함한 공점들이 유효점이 아니다.
그것은 옳지 않다. 멀쩡한 시스템에 대한 주관적인 개입에 불과하다. 시스템 그대로 운용해서 아무 이상도 없는 것을 가지고 말이다.
일본룰이 주장하는 것은 이거다. 상대방이 두 번 착점하면 완충되는 형태라는 것이다. 즉 피충 불가의 형태가 아닌 점을 문제시한다. 그 남아 있는 가능성에 대해 얘기한다.
실제적으로는 두 대국자가 “나는 상대에 돌에 대해 완충을 시도할 의사가 없으며 만약 상대방이 시도해 올 경우 나의 어떤 돌도 완충되는 일이 없도록 응수할 것이다.”라는 의지 표명을 서로간에 확인하고 참관인에게 밝히더라도 통하지 않는다. 오직 룰에 정한대로 “저것은 카운팅되는 것이 아니다.”라는 직권 행사다.
시스템대로 이것은 흑 4目 백 4目이다.
중국 계자제에서 착점수를 제외한 것인데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중국은 결과물에 이제까지의 노력 비용이 포함되지만 일본은 투자 비용을 제외하고 나머지 순이익만 챙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아무튼 그건 방식의 차이일 뿐이다.
카운팅 전에 사전 작업으로 반외 퇴출되었던 돌을 다시 반상에 올리는 것은 돌의 수가 바로 이제까지의 착점 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돌을 제외한 빈 점만 세면 된다.
그리하여 이 결과는 4:4인데 일본룰이 점유지 내의 빈 점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그들이 군더더기에 불과한 주관을 룰로 정해 추가하였기 때문이다. 그것은 엄정한 게 아니라 불필요한 사항일 뿐이다.
중국룰과 일본룰 간에 승패가 뒤바뀌는 일례
빅같은 거 없이 끝났을 때 계점 결과의 승패는 중국룰과 일본룰 간에 불변이라는 게 통설이었는데 이 기보의 변화도를 보면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일본식으로도 중국식으로도 똑같이 7점 차가 난다.
중국룰: 白승 일본룰: 黒승
“ 기보”
Move 2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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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ese or 절대평가 ``177-(180.5-3.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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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 씨 룰 填滿計點 O O O O O O # # # # # # # # O O O O . O O O O O # # # # # # # # O O O O O O O O O O O # O O # # # # # # # O O O O O O O # # # O O O O # # # O O O O O O O O O O # O O O O O O # # # # O O O O O O O # # # # O O O O O # O O O O O O O # O O # # # # O O O O O O O O O O O # # # # # # # # # # # # # O O O O O O # # # # # # # # # # # O # O # # O O O # # # # # # O # # # # O # # # # # O O # # # # # O O O O # O O O # # # O O O # # O O O O O O O # O # # # # # O O O # O O O O O # O O O O O # # O # # O O # # O O O # # O O O O O # O O O O O O # O O O # # # # # # O O O # # # O O O # # # O # # # # # # O O # # O # # # O # # # # # # # # # # O O O O O O # # # O O # # # # # # # # O O # # # # # # # O O # # # # # # # O O O O # # # # # # 勝空 1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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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OP룰에서는 1점차 . . . . . O # . . . . . . # O . . . . . . . . O # # # . . . . # O O . . . . . . . O O # O O # # . . . # # O . . . . . O # # # O . O O # . # O O . . . . . . . O # O O . . . O # . # # O . . . . O O # . # # O . . . O # O O . . . . O # O O # . . # O O O O O . . . . . . # . # # . . . . # # # # # O O O . . . . . . . . . # . . . # O # O # # O . . . . . . . # O # # . # O # # . . # O . . . # # # O . O O # O O O # . # O . . . # O O O . O . O # O # # . # # O . . # O . . . O # O . O . O # # O # # O . . # O . O # # O O O . O # O O O O . . # O O O # . . # # # O . O # # # O O . . # # O # . . . . # O O # # O # # # O . . . # . . . . . # O . O O O O # . # . . . . . . . . . # O O # # # # . . . . . . . . . . . # O . . O # . . . . . 87-81 白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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